그대 ..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사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 마음을 읽으며 2015.07.16
12월의 독백 / 오광수 12월의 독백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치 앞도 모.. 마음을 읽으며 2013.12.12
사랑 글 조각들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 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 싶어 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버리.. 마음을 읽으며 2013.08.09
사랑이 부서지는 이유 사랑의 분홍빛 베일을 열어보면, 자신이 상대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랑은 끊임없이 주면서 기대하고 요구하고 원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상대가 그것을 되돌려주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돌려준다 해도 그 사랑이 오래갈까, 다.. 마음을 읽으며 2013.04.12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 이해인 너에게 띄우는 편지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너와 나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있는 친구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 마음을 읽으며 2013.03.24
버리고 비우는 일 ♡...버리고 비우는 일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합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라 합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가 없는 것일테지요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출발.. 마음을 읽으며 2013.03.18
지금 당신에게 어떤 시련이 닥쳤다면 / 이정하 산문집에서 지금 당신에게 어떤 시련이 닥쳤다면 ... 흔들림이 거셀 수록 갈대가 더욱 굳건히 대지에 뿌리를 박듯, 그리하여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도 결코 쓸어지지 않을 수 있듯이 지금 혹시 당신에게 어떤 시련이 닥쳤다면 비켜서지 말고,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온몸으로 막아서서 한번 승.. 마음을 읽으며 2013.03.18
어느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어느날 오후 풍경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 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 마음을 읽으며 2013.03.18
한번쯤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 / 김재진 ★ 한번쯤 다시 살아볼수 있다면 ★ 한번쯤 다시 살아볼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수 없던 일들 용서할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번쯤 .. 마음을 읽으며 2013.03.13
네 종류의 친구 네 종류의 친구 첫째 꽃과 같은 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 마음을 읽으며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