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일기 숙제 / 1 Don Valley Golf Course 작년 ... 늦가을엔 귀차니즘에 만사 밀쳐두고 부러 잊고 지냈다. 한꺼번에 내 의사와는 반하는 시간들이 왕창 몰려 들어 이곳 저곳에 시간들이 널브러져 있어도 도통 정리못한 사진들에 마음을 붙일수가 없었다. 아마도 많아져 버린 시간이 압박하면 압박할수록 옹골차게 시간과의 자존.. 골프의 유혹 2016.05.12
골프 일기 / Shawneeki Golf Club Shawneeki Golf Club 미련스런 해바라기 마음에 빗장 걸고 입술에 힘 주지만 자꾸만 .. 자꾸만 ... 가을이 멈칫거려 미련을 떼어 놓지 못한다. 아니면 겨울이 때가 이르다는 계절의 소리에 주춤 거리는건지 ... 사실은 알바가 아니다. 잠든 사이 존재감 없는 눈발로 대지를 훝고 지나 갔을지라.. 골프의 유혹 2013.11.09
그림자 / 박미경 그림자 그대는 날 아시나요 나는 그대를 기억 못합니다 닮은 사람 잘못봤다고 그저 스치듯 그냥 뒤돌아 가세요 넘쳐오는 나의 눈물도 그대를 만난 이유 아닙니다 닮은 사람 잘못 바란본 착각이였나 하고 가던길 가야죠 한번의 이별로 충분히 넘치고 남도록 아팠으니 이 생에선 우리의 인.. 같이 들어요 2013.11.08
골프 일기 / The Rock Golf Club (3) The Rock Golf Club 골프장 이름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모든 홀에 기기묘묘한 암석이 공공연히 자리잡고 그 위용을 뽐낸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보는 눈이 즐거웠지만 첫홀을 치뤄내면서 바위는 무게만큼이나 우리들에게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볼을 쳐내면서 .. 골프의 유혹 2013.10.04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박정현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 지지 않고 1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고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 같이 들어요 2013.09.26
이별후에 ... 카카오 스토리에 조카가 올린 글 공감이 가는 글이라서 블로그로 옮기고 새겨 본다. 이별후에 한 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매 순간을 만났어도 이제는 잊고 지내는 사람도 있다. 내가 필요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필요할 땐 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늘 .. 남겨진 감동 2013.09.21
눈이 내리네 / 루비나 눈이 내리네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외로워 지는 내 마음 비단 같은 행렬 온세상은 하얀 눈물로 가득하고 가지 위에 앉은 새는 절망을 울부짖네 그대 오늘 밤 오지 않는다고 절망이 내게 외치네 그러나 눈이 내리네 태연스레 내리네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같이 들어요 2013.09.19
바람이 분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이미 그친 것 같아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다 알 것 같아내게는 소중했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같이 들어요 2013.09.17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마음을 알기에 ... 처지는 육신에 기운 불어 넣고 뚜벅 뚜벅 ... 오늘도 나는 .. 내게 열려지는 세상속으로 걸음 걸음을 만든다. 전보다는 소원해진 서늘한 느낌도 말없이 내 자리를 지키다 보면 흩어지리라 ... 믿고 또 믿으며 그저 .. 묵묵히 가리라.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가을에 만나고.. 메일함에서 2013.09.16
차갑다 / 부활 차갑다 나는 날개가 젖어서 날수가 없어서 가엽다 너의 따뜻한 손끝이 지금도 나에겐 차갑다 너는 내곁에 있지만 날 위로하지만 늘 그립다 사랑 그 사랑이란게 이렇게 아픈걸 나 홀로 누군갈 간직한다는게 숨 쉴수도 없이 힘겨운거니 You're my one sided love Forever in my heart 널 보기가 아프다 .. 같이 들어요 201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