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혼남의 이혼후 솔직한 감정이 담긴글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여!) 나는 결혼 10년차이다. 하지만 이혼경력 2년차이기도 하다. 나에겐 아들 한명과, 딸 한명이 있다. 그리고 아내는 없다. 그 자리를 내가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아내는 나의 곁을 떠났다. 부부는 물방울과 같은 것이다. 두 물방울이 만나서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여느 부부처럼 우리도 한때는 단란하고 .. 마음을 읽으며 2011.05.16
인생무상 / 이정규 인 생 무 상 붉은해 서산에 떨어지니 울부짖던 산새 간곳 없어라 화사한 꽃잎마저 향기 사라지니 인생도 이와같이 떨어지는 것을 처마밑 낙수물 소리 듣다보니 고운살결 패어지네 청청한 호수가 무리지은 백로들 덧없는세월 미운냥 힘없는 날개짓 흔들고 무심한 밤하늘에 기러기들 만경창파에 홀로 .. 마음을 읽으며 2011.05.11
연애하는 남자 / 김계희 연애하는 남자 홀로인 것이 익숙해질 때면 난데없이 연애가 찾아온다. 남자들은 비슷비슷한 맹세들로 여자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여자들은 생전 처음 듣는 고백인양 해맑은 표정으로 남자를 안심시킨다. 마지막엔 단 하나도 지키지 못할 약속들을 굳게 나누고 날이 뿌옇게 밝아오면 통화량만큼의 깊.. 마음을 읽으며 2011.04.18
사랑, 그리움 ... 그리고 슬픔, 상처 사랑,그리움...그리고 슬픔, 상처..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가슴 한쪽이 베인 것 같은 통증을 느낄만치 날선 그리움 한조각 .. 간직하고 있지 않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한 편의 예쁜 시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허기진 마음 채우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의 어깨에 기대.. 마음을 읽으며 2011.04.16
family의 뜻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배추는 5번 이상 죽어서야 김치가 된다. 땅에서 뽑힐 때, 칼로 배추의 배를 가를 때, 소금에 절일 때, 매운 고추와 젓갈과 마늘의 양념에 버무러질 때, 그리고 입 안에서 씹힐 때.. 그리고 나서야 김치라는 새 생명으로 거듭난다. 행복이란 맛을 내기 위해 부부도 죽고 죽어야 한다. .. 마음을 읽으며 2011.04.13
사랑한다고 말 못하고 가을비가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 나태주 <순천만의 가을> 사랑한다는 말은 접어두고서 꽃이 예쁘다느니, 하늘이 파랗다느니 그리고 오늘은 가을비가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접어두고서 이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역에 나가 기차라도 타야 할까보다고 말을 했지요 사랑한다는 말은 접어두고서 기차를 타고 무작정.. 마음을 읽으며 2011.04.13
생각하기에 따라 생각 하기에 따라 지난 세월속에 슬픔도 많아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연연하던 끈도 하나씩 끊고 나니 마음이 이리도 편한걸요 슬픔은 내게만 밀려오는것 같아 운명의 야속함으로 원망도 하고 왜 .. 모든 것이 그래야했는지 한숨어린 세월을 보냈지요 생각을 바꾸고 버리고 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마음을 읽으며 2011.04.10
그리움때문에 삶엔 향기(香氣)가 있다 그리움때문에 삶엔 향기가 있다 바람이 부는 것은 누군가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혹은 네가 나에게 보내는 바람엔 향기가 묻어 있다. "삶"이란게 그렇습니다. 기쁨보단 슬픔이 더 많지요. 또한 사람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같은 양이라 할지라도 기쁨보단 슬픔을 더욱 깊게 느끼지요. .. 마음을 읽으며 2011.04.03
중년의 당신 .. 어디쯤 서 있는가? / 이채 중년의 당신 .. 어디쯤 서 있는가? 1 나를 알기도 전에세상을 먼저 알아야 했던가무엇이 진실이고무엇이 거짓인지때로 세상은 내게 엉터리였다내가 세상과 주고받았던 많은 일들은매운바람의 덫에 걸려꽃으로 피고 싶었던 삶의 가지마다시시때때로 매섭게 불어왔지만그로 인하여 내가 운 것은단지 .. 마음을 읽으며 2011.04.02
세월 세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 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하게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 거리는 모든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 마음을 읽으며 201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