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언제부터 쌓이고 있었던 건지 ...? 아마 내가 숨쉬기 시작하면서 일테지. 추억은 아닐거야. 추억이란 녀석은 작은 공간이나마 내 마음속에 포근히 자리하고 있으니까 ... 단언하건대 .. 내 숨소리와 함께 살아있어. 그럼 이건 뭐야? 아마 미련일테지. 지나고도 잊혀지고도 내게서 떠나보내.. 끄적 끄적 2014.02.03
나와 나목 / 쪽빛바다 나와 나목 by 쪽빛바다 풍성하였던 잎새 새초롬히 꽃단장 하듯 휘두르고 고운 바람 사뿐 사뿐 아름다운 여행 떠날때 한파에 맞설 자신의 모습 어지러이 지워 버리고 마지막 잎새 메마른 온기 하나로 바람에 맞서다 시린 눈 서러운 추위 담아 칠흑 한밤 파란 별무리에 꽂히는 바람 견디지 .. 끄적 끄적 2014.02.01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우리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적당히 걱정도 해주며 궁금해하기도 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아주 가끔은 생각하자 네가 있는 그곳에는 눈이 오는지 가장 힘들 때면 누가 많이 생각나는지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괜스레 .. 끄적 끄적 2014.01.18
쓸쓸한 사랑 쓸쓸한 사랑 매서운 칼바람에 마른 가랑잎 모두 떨구고 앙상한 가지에 쓸쓸히 남은 마지막 잎새 하나 얄궂은 겨울바람에 못 이겨 파르르 떨며 가엽게 울음 우네요. 이름 모를 산새들 날아와 재잘대다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나면 지나는 바람만이 앙상한 가지의 외로움을 달래줍니다. .. 끄적 끄적 2014.01.16
아름다운 罪 아름다운 죄 어느날 그대는 사뭇치는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하루를 열어 가는 새벽에서도 그대 생각으로 그리움 뿐이었다 시간의 흐름속에 그대는 더욱 강렬한 빛이 되어 나를 전율속에 마비시켜 놓았다 이게 죄가 될줄 알면서도 아니 그대를 사랑하게 된것은 분명 죄일것이라고 고백할.. 끄적 끄적 2013.12.21
또 한번의 계절을 보내며 / 쪽빛바다 또 한번의 계절을 보내며 by 쪽빛바다 또 한번의 가을을 보내고나면 나는 .. 예전의 나로 돌아올 수 있을까 헤져버린 가슴 아무렇지 않은척 쓸쓸한 미소속에 숨기곤 했는데. 보내버린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가을을 앓고 .. 하얀 겨울을 또 한번 아파해야 되는건 아닌지. 붙잡는다고 .. 매달.. 끄적 끄적 2013.11.13
마음 / 쪽빛바다 아직도 '마음'이란게 남아 있는건가? 우문을 던질때면 어느 구석이라고 할 수 없는 곳에서 이제는 아무 감흥도 일지 않는다고 믿는데도 마음이 쓰려 온다. 어! 어딘가에 마음이란 실체가 있긴 있나보다. 단지, 내가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을 뿐 그 '마음'은 조금은 무뎌진 나의 감흥일지라.. 끄적 끄적 2013.10.17
혼자 체념해버린듯 했다. 조금은 그런것 같았다. 공허함이 목젖까지 차올라 그 누구도 곁에 두고 싶지 않았다. 외로움에 부식되어 가는 심장은 그 누구에게도 곁을 내어 주지 못했다. '그래, 툭!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자!!' 맘 먹으며 돌아선 시작점엔 마치, '넌 혼자야!!' 란 빨간 표지판이 서 .. 끄적 끄적 2013.10.09
상처없는 생은 없다 상처없는 생은 없다 "혼자 있지 말고 아픔과 함께 있어라"라며 슬픔의 뼈를 주문처럼 달고 다녔지 그러나 세상에 트집 잡고 살진 않아 풀도 바람에게 베여 고개 숙이며 아파하고 꽃도 빗방울이 앉는 무게를 이기지 못해 찢겨지고 나뭇잎도 햇빛 살과 엮어지면 시들해지는 것을 모두다 상.. 끄적 끄적 2013.10.07
무제 / 쪽빛바다 무 제 by 쪽빛바다 이유없이 무조건 슬퍼서만도 아니다. 마음을 둘 곳이 없다. 마음을 놓을 곳도 없다. 성난 마음을 달랠수도 그렇다고 마음을 숨길 곳도 없다. "무심해지자" 마음 생채기에 천만번 손가락을 걸어도 목울대의 뻐근한 통증은 가슴을 파고 들어 끝내는 나의 약속과 독기 서린 .. 끄적 끄적 201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