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계절을 보내며
by 쪽빛바다
또 한번의 가을을 보내고나면
나는 ..
예전의 나로 돌아올 수 있을까
헤져버린 가슴
아무렇지 않은척
쓸쓸한 미소속에 숨기곤 했는데.
보내버린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가을을 앓고 ..
하얀 겨울을
또 한번 아파해야 되는건 아닌지.
붙잡는다고 ..
매달리며 억지를 부린다고 ..
슬픈 마음이
아직 강해진건 아닐텐데.
이젠 ...
세상에 등 돌리고 싶지 않은데
오늘도 우두커니 ....
돌아선 등을 돌려 세우지 못한다.
가슴이 시키는데도
따뜻하게 ..
손을 내밀지도 못한다.
또 한번의 계절을 보낼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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