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마음 / 쪽빛바다

DimondBack 2013. 10. 17. 12:14
 
   아직도 '마음'이란게 남아 있는건가?

우문을 던질때면 어느 구석이라고 할 수 없는 곳에서
이제는 아무 감흥도 일지 않는다고 믿는데도 마음이 쓰려 온다.

어! 어딘가에 마음이란 실체가  있긴 있나보다.
단지, 내가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을 뿐
그 '마음'은 조금은 무뎌진 나의 감흥일지라도
 쭈욱 침묵의 자세로 지켜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그 '마음'의 주인인 나는
웃음을 잃어 버리고
특유의 친화력을 잃어 버리고 ... 애써 인정한다.

아무 느낌도 없는 세월들을 그저 묵묵히 견뎌 가노라고 ....
그리고 힘들게 받아 들인 그 부분을 부정하고픈 몸부림으로 처절하다.

나름 ... 혼신의 힘으로 지탱하는 이유가
내게도 분명히 있는데 ...
어느 순간 피치못할 사정으로 서로의 감정이 누수되었고
누수의 골이 깊어 갈수록 서로의 상처도 그 크기만큼 깊어 갔다.

그리고 서로 아닌척 외면하고 다른 곳을 보는 동안

그나마 남아 있던 연민의 정마저 누수되어
이렇듯 무참히 지난 세월들을 살아낸 마음의 흔적들을
모두 고갈시킬줄이야 ...

지금은 세월이 야속하다.
예쁘게 서로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서로를 깊은 눈빛으로 바라 보려는 마음을 지운게.
 
                                               by   쪽빛바다

 

 

 

바 램


그대만 바라보며 많은 시간을 애태웠네요
이제껏 숨겨왔던 내 맘 더는 견딜 수 없어요
항상 나 이렇게 가까이 그대의 곁에 있는데
그댄 왜 자꾸만 먼곳을 바라만 보는 건가요

제발 나를 한 번 보세요
지금껏 기다려왔던 나의 사랑
아직도 부족한 건가요
내 사랑을 받아주세요

그대를 언제까지나 행복할 수 있도록
내가 지켜 드릴게요 영원히
제발 나를 한 번 보세요
지금껏 기다려왔던 나의 사랑

아직도 부족한 건가요
내 사랑을 받아주세요
그대를 언제까지나 행복할 수 있도록
내가 지켜 드릴게요
사랑스런 그대의 모습 내가 안아줄 수 있게
오늘은 이런 내 맘을 꼭 받아주세요

 


'끄적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罪  (0) 2013.12.21
또 한번의 계절을 보내며 / 쪽빛바다  (0) 2013.11.13
혼자  (0) 2013.10.09
상처없는 생은 없다  (0) 2013.10.07
무제 / 쪽빛바다  (0) 201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