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 질 때 / 쪽빛바다

DimondBack 2016. 6. 24. 00:27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 질 때

 

 

 


 

 보고 싶은만큼 나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두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기에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습니다 


 

 

 

결국 있다는것은 현실의 내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호흡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마음안에서는 늘 항상 함께여서

 홀로 깨여 깊은 밤을 서성일 그대에게

나는글을 띄웁니다

그리움을 마주 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피고 보듬습니다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 안을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려 마음을 갈무리 합니다

비록 사랑일지라도 상대방에게서 

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하지 않으렵니다

 

 

 

 

내안의 두 눈과 마음문을 활짝 열고

내안의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내 우주를 들여다 보며

그것이 두 눈에 보이는 저 하늘과 같다는것을

이 우주와 같다는것을 깨닫으려 애를 씁니다 

 

 

 

 

그 안에 내 사랑하는  내 모든 사람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

더 이상 가슴 아파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안에 모두가 살고 있음이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의미없는 타인이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주어도 아낌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애태우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결국 내 의지로 나를 위해 기꺼이 내가 하는 일입니다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갖게 되는것을

마음에 새겨 놓을 겁니다 

 

 

 

 

그대가 나에게 관심이 없다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가 싫다해도

그러다가 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안의 나를 그리워하 할 수 있게

가끔 아주 가끔은 추억의 서랍을 열어

그대가 나를 기억해 망각에서 건드려 준다면 

그 정성 오래도록 감사하자며 

새끼 손가락을 걸어 깊은 맹세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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