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꿈이였으면 / 쪽빛바다

DimondBack 2016. 5. 21. 07:58




    꿈이였으면

    by 쪽빛바다


    인생이 이런건가보다 둘의 세월이 깊어가면 숙성된 교감에 어느 고뇌도 없으리라고 .. 인생이 이런건가보다 살아온 시간이 많다고 희망이 화려하지는 않다고 ... 인생이 이런건가보다 긴 장마 끝나 햇살 부끄러이 누구에게나 웃어 주는건 아니라고 .. 꿈이였으면 ... 꿈이 자라 막연히 익기를 기다렸던

    꿈 꿀 수 있던 그때까지만의 꿈이였으면 .. 비워도 비워도 말없이 채워지던 그때까지만의 꿈이였으면 .. 


    꿈벅 꿈벅 가난한 영혼으로도

    실컷 품을 수 있던 그때가

    차라리 꿈이였다면 ..

    헤진 가슴 하나 하나에

    눈물 뿌리지 않았을것을

    꿈이였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