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 / 이해인

DimondBack 2010. 12. 29. 01:41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순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

가시밭길을 가고 있으며

길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난 후에야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위대한 고통을 치르지 않고는
진정한 성취감은 맛 볼 수 없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이란 때론 장미꽃같이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나면 사랑에 대한
더 소중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속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그렇게 다른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죠.

   

 

사랑을 할때도 우리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되는것인지 잘 모르지만...
주변에서 그런 사랑을 자주 보게 됩니다.

 

자기는 진실하지 못하면서
상대방에게서는 진실함을 찾으려 합니다.

 

   

 

그런 사랑을 통하여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이
미소를 지으며... 겉과 속이 다른 사랑을 합니다.

 

사람들을 만날때...사랑을 할 때도...
겉과 속이 같을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신에 최고의 헌신과 인내와 고통이
수반 될 때 신이 귀를 기울이고..
거짓없는 사랑을 나눌수 있을 때,
최후에 신이 예비해 준
그곳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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