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눈물의 서약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7. 7. 13:43
  눈물의 서약         
                   by 쪽빛바다
예행 연습으로도
익숙해질수 없는
낯선 이별을
마련 합니다
눅진한 슬픔에
마음을 떨어트리지 않으려
울분의 속내를 
철없는 웃음으로 눌러 담습니다
남아 있는 설움 이기려
익숙한 외로움과
밤낮을 다투며
한바가지의 섧은
눈물을 토해내며
몇날 몇밤을 하얗게 앓겠지만
마음 거두며 돌아서는
그 마음을 
세상 가장 예쁜 미소로
외면하렵니다
마음 두지 못하는 그를 위하여
그 마음 붙잡지 못하는 나를 위하여
두 방울의 눈물만 서약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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