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빗방울처럼

DimondBack 2010. 7. 4. 15:01

 
  
      빗방울처럼
스산한 바람 한 자락
비를 품어 유리창에
물 조루 질 한다
멍 울진 속내
얼룩져 흐르는 눈물
마음에 비가 되어 흐른다
이 비가 그치면
아스라이 맺힌 빗방울
햇살이 갈무리해주겠지
씻긴 뽀얀 창가에 
눅눅한 마음 널어 놓으면
내 마음도
햇살이 갈무리 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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