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보이지 않는 마음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7. 8. 06:18

       보이지 않는 마음
                              by  쪽빛바다
함께 있어도 
동하지 않는 마음
지난 겨울
삭풍에 물기 빼앗긴 쭉정이마냥
노심초사 온 마음 기울여도
찍어낼 마른 눈물조차 없어 
바스러질듯 쪼그라든 마음 
얕은 뿌리 묻은 
가지에라도 매달리어 있다면
애처롭기라도 하련만
온갖 허망한 몸짓으로
마음 가리우며
가는 마음 붙잡고
오는 마음 막아서네
시커먼 바닷속은 알망정
뉘라서 
그 속을 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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