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DIAMOND GOLF COURSE
5~6년만의 재회였다.
개장했을때의 그 강렬한 인상이 그후 수년후
다시 찾았을때 수월한 진행을 위해
난이도를 낮춰버린 그곳의 실망감이 너무 커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지만 다시 찾고 싶지 않을 정도로
처음의 모습을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는
내게 주는 상실감이 거리를 핑계삼아
족히, 5~6년은 찾지 않은듯 싶다.
그런데 .... 이곳이 개장부터 십여년을 거치면서
또한번 변신을 하고 손사래를 치는 내게 손짓을 한다.
어떻게 이곳은 4~5년을 기준으로 매번 바뀔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이번엔 모든 코스가 재정비되면서
내 기억속의 그곳이 아니였다.
심지어 남은 거리를 측정해주는 GPS도
핸드폰의 Golf App도 무용지물이 되어
습관적으로 기계에 의존하던 거리감을 조롱당했으니 ...
그런데 ... 코스의 재정비로 인해
곤란을 겪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이
전에 알던 그곳이 아닌 새로운 코스였기에
간사하게도 다시금 찾고 싶은 사랑스러운 곳으로
내게 깊은 포옹을 해준다.
특히 ... 지울수 없는 풍경을 하나 더 선물해준다.
골프장 옆으로 흐르는 흐드러진 유채꽃이
내 눈에 그득 그득 담겨져
노오란 유채꽃물이 온몸을 휘감듯 찬란한 물기를
머금게 하니 이또한 거절할 수 없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
그래 ... 오늘은 충분히 행복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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