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유혹

Columbus Golf & Country Club

DimondBack 2016. 6. 1. 23:01


COLUMBUS GOLF & COUNTRY CLUB



   2005년도 개장 초기에 한인 이민자의 

30여년의 결실이라며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곳이다.

편의점을 운영하던 신중화(77)라는 분이

돈이 모이는데로 85년부터 농지와 임야(17에이커) 땅을

사들이며 골프장  코스를 직접 설계와 공사를 하며

6,400야드의 18홀 ...자신의 꿈을 이뤄낸 곳이다.

워낙, 화제의 인물이 되었기에 호기심에 개장 초기 

두세번 가보고는 정착되지 않은 서비스와

골프장 환경이 어수선해 발길을 끊었었는데 

오늘 8년여만에 친구들과 함께 했다.

실망 ... 또 실망!!!

십여년의 역사가 쌓여 가는데도 좋아지기 보다는

문패 만들어 놓은걸 제외하고는 더 나빠져 보이는 기이한 현상이라니...

경제적으로 어렵게 시작했다는걸 감안하더라도

돈의 위력에 굴복된 모습을 보노라니 마음 한켠이

싸아해지며 심장 한켠이 아릿해지는게 서글퍼지는 하루였다.

아직 클럽하우스도 예전 그대로 컨테이너 박스 그대로에

골프장 곳곳이 그냥 방치된 모습으로 보여

처량하기까지 하였고, 그린피를 상상 이상의 저렴한 가격으로

내려 놓은 이유가 보이는듯 하여 씁쓸하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