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wneeki Golf Club
꼬리를 남겨둔 가을 끄트머리에서 만난 우중 골프
마음을 접으려면 가지 마라는 몸짓으로 비를 멈춰 순응을 훔쳐 보고
골프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 시험해보려
순종을 강요하는 앙탈스런 몽니로 감당되지 않는 비를 뿌린다.
종이컵 안에 담겨진 커피의 온기로 뻣뻣해진 몸과
곱아진 손에 온기를 전해 주면서 ....
"이 빗속에서 .." 서로 들춰내지 못하는 속생각에 웃음이 흘려 진다.
그래도 ..
그래도 ... 그 열정으로 어둑해지는 골프장에서 하루를 접어
가을의 꼬리를 훔쳐 보았기에 추억의 서랍속에 슬쩍 밀어 넣는다.
가을의 끝과 겨울의 처음이 엎치락 뒤치락할때
골퍼들의 애닮음은 한없이 깊어져 쓸쓸함으로 가을을 보낸다고 ...
그래서, .... 가을의 꼬리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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