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자존심이 무너진다.
배경 음악으로 깔리는 kiss and say good bye의 가사처럼
보내고 싶어 미치겠다, 키스 한방으로 못난이 "샷"들을 ....
이 좋은 골프장의 구름위를 걷는 듯한 완벽한 페어웨이를
도통 ... 이용하지 못하는 이 안타까움을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지 모르겠다.
질긴 악연처럼 치는 볼들마다 러프로 향해
맘껏 우드를 휘둘러 보지 못하고 러프속에서 몇타씩 까먹어야 하는 상황 .....
으 ~~~ 으 ~~~~ 그저 한숨만, 한숨으로 페어웨이만 용케 피해다니다
그린에서 만난다, 헉헉거린 동지들을 ..... ㅎㅎㅎ
그리고 열꽃들을 피운다.
그린은 그린대로 '어떻게 애를 먹일까?' ......
마치 벼르고 있던 개구장이 아이처럼 요리조리 또 한방 먹이며
양껏 우릴 갖고 희희덕 거린다.
"접자. 접자. 비우자. 그래! 마음을 비우자."
그렇게 열을 식히다보니 어느새 ~~~ 마지막 홀
겸손하게 마무리 하려는 가여운 마음들을 여지없이 뭉개 버린다. ㅎㅎㅎ
아! 잔인하다, 그 이름 골프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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