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빈 가을, 아침처럼 ...

DimondBack 2011. 11. 16. 10:17

    빈 가을, 아침처럼 가을도 이제 가나보다 은행잎이 수북이 깔렸다 어제는 노오란 눈부심이더니 오늘 아침엔 살얼음 낀 항아리 뚜껑위에 파란 잎 마져도 마구 떨어진다 이별의 시간 앞에 전부를 비우는 저 찬란함 피우기 위해 아팠던 모진 여름날도 산노을에 묻히고 이제는 손 흔드는 연습을 해야겠다 척박한 외진 생을 거부하지 않는 들꽃처럼 살기를 굽이져 흐르는 물이 모난 돌을 기억하지 않는 것처럼 스스로 가을 아침이 되어 말갛게 씻겨 담긴 소쿠리에 무우 처럼 하얗게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빈, 가을 아침처럼

     
     유익종 모음곡

     

     

     1. 사랑의 눈동자

    2.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3. 그대

    4. 사랑은 외로움이니

    5. 고독의 그림자

    6. 떠나버린 시간들

    7. 안녕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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