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추억 한줌의 갈피속에 순천만이 있다

DimondBack 2011. 4. 13. 09:49

 

겨울을 몸속에 품고 있는 2월의 바람은

봄으로 밀리지 않으려는 격정으로 가슴골에 서늘한 한기로

몹시 춥다.

하얀 머리 풀어 바람에 순응하는 갈대의 귓속말을 들었는지

휘리 ~ 릭 갈대숲을 돌아 나오는 바람은

위안처럼 .. 따스하다.

그 바람은 가슴속이 환해지도록 

까르르 ~~~

또로록 ~~~

웃음 소리도 담아 내오고 .. 

시간 저너머로 넘어가기전에

석화처럼 굳어진 마음속의 생채기  

정다운 손짓으로 어루만지려 바람속에 몸을

뉘어 흔들린다.

다시 한번 더 오라 .. 는 약속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