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4월달인데 .. ???

DimondBack 2011. 4. 18. 11:50

 

어 ~ 4월달 아닌가???

강풍으로 하루가 회오리 바람속에서 헤맬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동호인들끼리 하였던 골프 약속을 취소하고

컴을 떠나는 순간 ...

바깥에 펼쳐진 풍경은

   시야에 잿빛뿐 ~~~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시기라면 ...

꽃소식이 날아와도 시원찮을판에

토론토는 잿빛 회오리 눈바람에 휘둘리고 있었다.

아!

봄은 ... !!!

 

 

'당신을 이해할 수 없어'

이 말은 엊그제까지만 해도 내게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였는데,

지금은 그 말이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든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더 이야기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지금 몸 안의 온 감각을

곤두세워야만 한다.

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건 아니구나.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것

우리가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

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그 사랑을 우린

자기 그릇만큼 밖에는 담지 못하지.

 

 

사랑을 주는 것이 기쁜가?
받는 것이 기쁜가?
당연히 주는 것이 더 기쁘다.

받는 사람이 사려깊은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잘 있었어? 정말.. 잘 있었어?

어떻게 잘 있을 수 있어. 내가 없는데..

우리가 없는데. 잘 있으면 안 되잖아.

잘 못 있어야 되는 거잖아.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고, 못 봐서 힘들어 죽을 것 같고,

아무리 얼굴을 지워도 지워도 다시 살아나서 괴롭고,

그게 진짜인 거잖아..

 

 

세상에 사랑에 쿨한 사람은 없다.

쿨한 척할 뿐이다.

뜨거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쿨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가장 쿨한 것이다.

그게 사랑이다.

마음이 데여도 괜찮다.

 

 

너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든,

난 너를 뜨겁게 사랑했고 그랬으니 뜨겁게 추억할 것이다.

그건 너하고 상관없는 나의 특권이다.

                                                                                                                                              - - -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