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 4월달 아닌가??? 강풍으로 하루가 회오리 바람속에서 헤맬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동호인들끼리 하였던 골프 약속을 취소하고 컴을 떠나는 순간 ... 바깥에 펼쳐진 풍경은 시야에 잿빛뿐 ~~~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시기라면 ... 꽃소식이 날아와도 시원찮을판에 토론토는 잿빛 회오리 눈바람에 휘둘리고 있었다. 아! 봄은 ... !!!
'당신을 이해할 수 없어' 이 말은 엊그제까지만 해도 내게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였는데, 지금은 그 말이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든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더 이야기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린 지금 몸 안의 온 감각을 곤두세워야만 한다. 이해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건 아니구나.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것 우리가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 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그 사랑을 우린 자기 그릇만큼 밖에는 담지 못하지.
사랑을 주는 것이 기쁜가? 받는 사람이 사려깊은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잘 있었어? 정말.. 잘 있었어? 어떻게 잘 있을 수 있어. 내가 없는데.. 우리가 없는데. 잘 있으면 안 되잖아. 잘 못 있어야 되는 거잖아.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고, 못 봐서 힘들어 죽을 것 같고, 아무리 얼굴을 지워도 지워도 다시 살아나서 괴롭고, 그게 진짜인 거잖아..
세상에 사랑에 쿨한 사람은 없다. 쿨한 척할 뿐이다. 뜨거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쿨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가장 쿨한 것이다. 그게 사랑이다. 마음이 데여도 괜찮다.
너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든, 난 너를 뜨겁게 사랑했고 그랬으니 뜨겁게 추억할 것이다. 그건 너하고 상관없는 나의 특권이다. - - -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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