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숨바꼭질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9. 23. 08:15

    숨바꼭질 by 쪽빛바다 소르르 떠는 솜털보며 너와 나 마음까지 가까운줄 알았다 세상의 기둥뒤에 숨어 유령처럼 둥둥 떠다니며 우린 숨겨놓은 사랑을 찾아 숨바꼭질을 한다 들키면 세상이 끝날 것처럼 그대 발자욱 내게 멈추면 터질듯 심장은 북과 징이 되지만 냉정한 서로 어색해 어쩔줄 모르고 속절없는 세월을 보내고 나서야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을 원망 하면서도 되찾은 사랑이 어설퍼 한바퀴의 설움을 재생하는 긴 긴 숨바꼭질의 필름을 돌린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고 끝내 지쳐버린 가슴은 그대를 숨겨진 어둠속에 놓아 두라 하는데 가시를 삼킨것처럼 나는 엉거주춤 또다시 술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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