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별
by 쪽빛바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당신
깊은 밤
하늘의 울부짖음에 백년을 버티던
나무 짜개지듯
내 가슴은 찢어 졌습니다
시간을 흘려 버리면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의 나로 오리라 믿었겠지만
두려했던 거리만큼 마음의 빗장을 걸어
떠났던 당신을 단념 시켰습니다
향기로운 여인이고자 하였으나
가늠할 수 없던 슬픔만큼
혼자이었던 내가 아파
눈이 떠지는 새벽을 울어
익숙해진 작별 연습을 합니다
혼자 남겨진 통증
짓물러진 눈가
쓸쓸한 미소로 훔치며
아파서 너무 아파서
죽을것 같던 깊숙한 슬픔에
또 한번의 작별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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