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의 이별 / 淸山 金智元 낮은 곳에서의 이별 빛바랜 기억의 자투리를 모아 불을 지피며 나야했던 겨울 앙상한 억새처럼 시간이 흩어질 때도 흐린 달빛 스며드는 창가에서 소리 없는 이별과 마주하고 있었다 온 세상이 침묵하던 계절 오래된 이별 앞에 우리들 인연은 수년의 성상만 쌓였을 뿐 아무것도 남아 있지.. 그대에게 201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