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꽃비를 맞으며 / 쪽빛바다

DimondBack 2013. 5. 6. 00:21

 

 
 
 
꽃비를 맞으며
 
 
 
오늘 딸하고 High Park에 갔네요.
얼추 캐나다로 이민온지 14년이 되어 가는데
참으로 그동안 사느라고 주변에 무심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 였습니다.
내가 사는 일에 허덕이면
세상도 정지하고 있는듯 하엿는데 ... 아니였나 봅니다.
겨울이 오면 ... 겨울이 왔구나!
여름이 오면 ... 여름이 왔구나!
봄이 오면 .... 그냥 봄이구나!
그렇게 무덤덤하게 ..
감정이란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물기없는 마음으로
세월 앞에서 참으로 무심한 나였습니다.
이렇게 꽃잎 흩날려 많은 사람들에게 션경의 세계를 꾸며 주느라
분명, 혹독한 추위로 아픈 시간을 견뎌내고 
슬픔이 복받치도록 찬란한 봄을 잉태시킨 산고를 치뤄 낸  
참으로 아름다운 봄날,
그 시간속에 딸과 내가 웃고 있었습니다.
 
                                                                         5월 4일의 봄날에 서서     -- 쪽빛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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