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 싶은 날엔 / 김춘경

DimondBack 2011. 11. 25. 01:09

     

     

     

     

    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 싶은 날엔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 싶은 날엔

    저녁 놀 아름다운 강가에 서서

    묵묵히 빛 밝혀 세상을 지켜낸

    태양보다 값진 어제를 바라다보자

     

    그대 지나온 시간 보석처럼 빛나

    강물 위에 소리없이 흐르고

    지는 하늘 가득 고운 피땀으로

    붉은 석양 수놓을 때

    무거운 어깨 새 등을 타고 날아가리

     

    오늘을 사는 이유 서러워

    쏟아지는 눈물 강둑을 메워도

    불어나지 않고 흐르는 강물

    바람도 잠든 이 저녁에

    그대 밝은 내일 또 꿈꾸어보자

     

    함께 저물어도 슬프지 않을 아름다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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