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 싶은 날엔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 싶은 날엔 저녁 놀 아름다운 강가에 서서 묵묵히 빛 밝혀 세상을 지켜낸 태양보다 값진 어제를 바라다보자
그대 지나온 시간 보석처럼 빛나 강물 위에 소리없이 흐르고 지는 하늘 가득 고운 피땀으로 붉은 석양 수놓을 때 무거운 어깨 새 등을 타고 날아가리
오늘을 사는 이유 서러워 쏟아지는 눈물 강둑을 메워도 불어나지 않고 흐르는 강물 바람도 잠든 이 저녁에 그대 밝은 내일 또 꿈꾸어보자
함께 저물어도 슬프지 않을 아름다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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