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비 오는 날 / 쪽빛바다

DimondBack 2011. 9. 18. 01:04


비가 내리면 ..

 

by 쪽빛바다

 

 

 

그가 떠나던 그날

세차게 비가 내렸다.

 

모든 그리움을 씻겨 버리라는

그의 소원이였을까 

기다림이란 감정에 매여

세상 근심에 치이지 말라는

그의 격려일까

 

남겨진 시간에

부여잡고 살아야하는

흔적과 상처를 걱정한

그가 보여준 마지막 사랑일까.

 

오늘같이 비가 내리면

빗방울 수만큼

가슴이 끝내 지쳐도 놓을 수 없었던

더해지는 그리움의 갈증에

비처럼

비보다 더 슬피

내 울음에 갇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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