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사랑이 어떠했냐고 ..

DimondBack 2011. 9. 18. 00:51

 

 

 

사랑이 어떠했냐고 ..

 

 

사랑은 어떠했냐고
먼 훗날 그대가 물으면 어떻게 할까.
눈물은 모두 바람에 말라 버렸다고 대답할까.
그대가 허락하지 않았던 눈물 때문에
내 마음도 서걱서걱 말라버렸다고 대답할까.

그리워 한 시간들은 모두 모래알이 되어
그때부터 사막하나 가슴에 지니고 살았다고 할까.
아직도 사막 언저리 어딘가에
그리운 그대가 서성인다고 할까.

먼먼 훗날 그대 내게 그 사랑을 물으면 어떻게 할까.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그대에게 있으니
나에겐 처음부터 사랑이 없었다고 할까.
그대 사랑한 것은 거짓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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