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들꽃 편지 / 박우봉

DimondBack 2013. 11. 21. 12:57

 

 

 

 

 

 

 들꽃 편지

 

 

`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할 필요는 없단다

 

내가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망설일 필요도 없단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스치는 눈빛을 받기 보다는

 

한 사람의 진솔한 눈빛이

 

너의 가슴을 채워 줄 것인데


 

욕심을 더 부린다고

 

세상이 달라지겠니

 

그만큼 마음만 무거워지지


 

너의 모습 하나만으로

 

나의 가슴도 채울 수 있으니

 

그대로 피어 내 마음도 받아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