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흩어져 / 먼데이 키즈

DimondBack 2010. 8. 6. 11:55

 

 

아들 방에서 귀에 익숙한 음색의 노래가 흐르기에

마음속에 짐작되는 가수가 있었지만

2년전에 불의의 사고로 멤버중 한명인 '김민수가'

이 세상을 떠났기에

아닐거라 지레 넘겨 짚으며 ...

"누구의 노래"냐고 물으니

먼데이 키즈란다.

역시나!

감동이다.

더군다나 '이진성'의 작사, 작곡이라니 ...

들을수록 귀에 감긴다.

후반부에 들리는 피아노 선율과

고음으로 치닫는 보컬도 맘에 와 닿는다.

 

 

  

                             

 

 

흩어져

 

한참을 보고있었죠
그대가 떠난 자리에 내 가슴이 남아
굳은 입술로 그댈 불러
울었죠 걱정이 된다
보고 싶단 말도 못하고
나를 버린 그대가 또 미워요
이렇게 울다가 비가 오면 멍든 가슴이 멈출까

떠나 가라는 말이
먼지가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다시는 붙지 못하기에
흩어져 흩어져요

사랑이 떠나간 후에
빗물처럼 니가 번져와
가지말아요 가지말아요 제발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

멍하니 보고있었죠
남겨진 사진 한장에
내 가슴이 울어
가지말라고 애원해도

아파요 우리사랑은 말라버린 선인장처럼
가시만 남은채로 또 굳어가
이렇게 울다가 비가 오면 답답한 가슴만

떠나가라는 말이
먼지가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다시는 붙지 못하기에
흩어져 흩어져요

사랑이 떠나간 후에
빗물처럼 니가 번져와
가지말아요 가지말아요 제발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

손을 뻗어 닿을래요
다시 나타나준다면
널 따스히 안을텐데
간절히 바래보면
다시 올까

돌아오라는 말이
들리질 않아
벽이 쌓여져 버렸어
아무도 보이지 않기에
한번만 나를 봐요

그대가 떠나서 울고
울다 지친 나의 가슴이
돌아오라고 돌아오라고 제발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

떠나가라는 말이
먼지가 되어
흩어졌으면 좋겠어
다시는 붙지 못하기에
흩어져 흩어져요

사랑이 떠나간 후에
빗물처럼 니가 번져와
가지말아요 가지말아요 제발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