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아린 사연은 아직도 못다 한 옹이 되어 망울진 그리움인데 간절한 사랑이 등꽃으로 피었습니다. 꽃술마다 맺힌 그리움은 사랑을 독차지하기에는 야윈 가슴이 너무나 연약합니다. 잠 못 드는 밤이면 소망을 넝쿨 지우면서 사랑의 둥지를 짓는데도 무성하기만 하던 소망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아 훌훌 벗은 채 떠나보내렵니다. 이 밤 고즈너기 외로움을 삭이며 보랏빛 등불을 밝혀놓고 아스라한 당신 모습 한 땀, 한 땀 수놓아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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