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는건 / 소리새 박종흔 떠난다는 건 홀로 떠난다는 건 자투리 그리움 털어버리고 미련마저 버리고 가는 것 누굴 잊는다는 건 회오리바람처럼 소용돌이치는 외로움 남은 생을 살 동안 문득 생각나는 아련한 추억이겠지만 통증이 깊어지기 전 한시라도 빨리 잊을 건 잊어야겠지. 그대에게 201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