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 / 김성근 끈 매듭을 풀며 삽니다. 가슴에 응어리진 매듭도 이미 재가 되어버린 매듭도 한 올씩 풀며 삽니다. 어느 한 순간도 두 개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한 올씩 풀며 삽니다. 완전히 동여진 매듭이 조금씩 조금씩 끈으로 연결되는 희망으로 삽니다. 영원히 다 풀 수 없는 매듭을 다 풀 희망으로 삽니다. 훗날 우.. 메일함에서 201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