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고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습니다 중년이 되고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습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달콤한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은은하게 나를 매료시키는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늘 다정한 용기를 주는 그런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사랑고백의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가슴에 나를 담아두고 있다고 머릿속이 .. 그대에게 2010.03.26
너의 빈 자리 / 강계현 너의 빈자리 하늘 아래 내가 있고 보고픔으로 바라보는 그곳엔 무심한 네가 살고 있다 마음만 열면 금방이라도 달려가 만날 수 있는데 망설이며 다가서지 못하는 이유가 너에게 불편함을 줄까 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건데 넌 이런 내 마음도 모르겠지 어쩌다 우리 이러듯 가까우면서도 .. 그대에게 2010.03.26
사랑은 아름다운 손님이다 / 이해인 사랑은 자로 재듯 정확한 날짜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소나기처럼 갑자기 때로는 눈처럼 소리없이 때로는 바람처럼 살포시 내려 앉는다 그래서 사랑은 손님이다 언제 찾아 올 지 모르는 언제 떠날 지 모르는 아름다운 손님, 그게 사랑이다 사랑은 아름다운 손님이다 / 이해인 그대에게 2010.03.26
당신 떠난 자리에 당신 떠난 자리에 ... 昭潭 당신 떠난 자리에 남겨진 슬픔 달래 주려 봄을 풀어 놓고 간 당신이 오늘은 못견디게 그립습니다 얼음 풀린 강가에서 졸고 있는 버들강아지도 먼 하늘 저 편에서 불어오는 샤방한 바람마저도 예전과 다름 없건만 당신만이 사랑하는 당신만이 내 곁에 없습니다 오라 하지 않.. 그대에게 2010.03.26
가슴으로 그리운 당신 가슴으로 그리운 당신 가슴이 슬픈날에도 당신이 만들어 준 그리움을 안고 가슴이 환하게 웃는날에도 당신이 남겨준 고독을 안으며 별 빛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속삭이는 별 님에게 당신의 안부를 물으며 살며시 미소 지어 봅니다. 내게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이 지나.. 그대에게 2010.03.26
보고 싶어요 / 예인 서하영 보고 싶어요 / 예인 서하영 비개인 오후 한낮 햇살 맑은 창가에 서면 수줍은 미소 머금고 떠오르는 아련한 그리움 하나 잊었다 생각했는데 잊고 있다 생각했는데 물밀듯이 밀려와 목젖까지 차오르는 보고픈 얼굴 하나 잎새를 틔우기도 전에 꽃부터 피어야 했던 목련처럼 마음을 주기도 전에 아픔이 먼.. 그대에게 2010.03.24
매일 기다려지는 사람 매일 기다려지는 사람 아직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매일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숲 속길을 산책하듯 가슴 속으로 난 길을 따라 함께 동행하는 상상 속의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언젠가 어느 바닷가 파도소리 정겨운 날 물빛 고운 바람소리에 귀를 열던 늦은 저녁 한번은 스.. 그대에게 2010.03.24
사랑을 바치렵니다 사랑을 바치렵니다 詩/ 손옥희 달빛도 고개 숙인 메마른 가슴에 작은 꽃 한 송이 피어나게 하신 그대 매서운 한파 멍들어 쌓인 한이 사랑으로 열려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하신 그대 나눔의 사랑으로 깊은 영혼 촉촉이 사랑의 꽃씨 전하니 다정한 속삭임 사랑의 눈빛 되어 그대 가슴에 아름다운 꽃 .. 그대에게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