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일상

Bruce Trail을 걷다

DimondBack 2014. 1. 30. 06:39
 
Hockely Crest in Bruce Trail

 
감쪽같이 사라진 길 !!!
나무에 브루스 트레일 표식이 아니라면 ....
설마 길일까??? 싶은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때론, "함계" 한다는 것이  혼자일때의 '두려움'을 소멸시켜
 본래부터 ... 나라는 사람은 두려움을 몰랐던 사람처럼
포장시키곤 한다.
어쩌면 나홀로 시행한 '걷기'였다면
발 디디기가 몹시 힘들 정도로 쭈볏거리게 하기에 충분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처럼 ..
아니, ... 애초에 길이 없었던 것처럼 눈으로 가려져
발자욱 하나 찍히지 않은 '길'을
'우리들'의 표식을 믿으라는 강력한 쏠림에
맞장구 쳐줘야 함을 인식하곤 성큼 성큼 ... 들어선다.
 
매일 매일을 가난한 마음으로 마음의 깊이를 잃어 버리고
사랑의 설움이 목젖까지 치고 올라와
침샘을 흥건히 적셔도 느껴야만 하는 갈증과
쉼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올망 졸망
젖은 눈초리를 외면해야만 하는 현실 ...
때론 ... 생이 기막혀서 막막한 마음이나
걸으면서 느끼는 하나 !!!!
지금 겨울 바람에 떨고 있다 한들
바람속에 길을 잃는다 한들 ...
다행히 제자리로 돌아 올 수 있는 것 ....
겨울 노래가 끝날쯤엔 어수룩한 눈물바람 훔치며
마음의 평정 되찾을 수 있는건 아닐련지.
어느 시인은 '길'을 두고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처럼 .. 뚜벅 뚜벅 가라 하였다.
 
 
 

길은 끝이 없구나

강에 닿을 때는

다리가 있고 나룻배가 있다

그리고 항구의 바닷가에 이르면

여객선이 있어서 바다 위를 가게 한다

 

길은 막힌데가 없구나

가로막는 벽이 없고

하늘만이 푸르고 벗이고

하늘만이 길을 인도한다

그러니 길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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