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에서

그리움

DimondBack 2014. 1. 9. 10:07

 

그  리  움

 

 

소녀야

 

 모든 것이 사라진 듯

   잊혀진 낙엽의 소용돌인듯

   아직도 놓쳐 버린 바람을

   잡고 가는 나그네가

   눈물을 닦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소녀야

 

 손 끝 잿빛 바람에 날리며

   돌아서지 못하는 안개빛 눈동자가

   떨지도 못해 흘리는 눈물은

 아직도 타지 못해 그을려진

   가슴의 통곡일까?

 

   소녀야

 

  이젠 멈춰져 찾지 못하는 낙엽의 그림자는

   먼먼 .... 유성이 떠돌다

   태워지는 자신을 바라보는

   아픔일까 ?

 

   소녀야

 

 알고 있지?

  활활 타올라

   억겁의 기억속에 남는 날

 

   소녀야

 

 슬픔의 씨앗이 흐느끼면

   닦아줄 손수건

 그 ! 리 ! 움 !

 

소녀야

 

바라지 못해 바라보지 못하는

   미련이 있다면

   그 미련은 그리움일까 ?

 

   소녀야

 

 떨까 두려워 떨지 못하는

   가슴이 있다면

   그 가슴은 아픔일까 ?

   

   소녀야

 

 손끝에 스친 인연이 바람처럼

   떠돈다

   그 인연은 슬픔일까 ?

  

   소녀야

 

 눈가에 스친 바람이 인연처럼

   남는다면

   그 바람은 애태움일까 ?  

   

   소녀야

 

 저 멀리 지평선이 가슴에서

   운다면

   그건 무엇일까 ?...

 그 ! 리 ! 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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