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와서야
들창 너머 바람을 볼 수는 없어도
더구나 누구를 사랑하는데 그건 말이야... 그저 과거의 일일뿐이야... 되돌릴 수 없는 거... 그냥 오늘을 살고 내일을 바라보고 그러는게 좋지 않겠니?
세상에서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것은 흘러간 강물과 지나간 시간과 떠나간 마음이라는데 밤마다 내 영혼만 호숫가를 서성이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라렸다
그때 나는 생이 우리에게 얼마만큼 냉정하게 모든 행위에 대해 해명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스물둘이었다
너무 많은 걸 바랬나봐.. 감히 영원같은 걸 갖고 싶었나봐 변하지 않는거 말이야 단단하고 중심이 잡혀있고 반짝반짝 빛나고 한참 있다 돌아와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두팔을 벌려주는 그런 사랑...
변하지 않는 사랑 같은거 꿈꾸지 말아야 할 것을 꿈꾸고 말았나봐 변하지 않는 사랑을 믿느냐고 어딘가에 그런게 있다고 그 사람이 대답했어 어딘가라고 말했는데 그게 그 사람 속에 있는 줄 알았던거야.... 바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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