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기억의 습작 / 전람회

DimondBack 2013. 9. 19. 00:01

   화장한 가을 아침

괜히 ..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눈가를 찌를 듯한

가느다란 햇빛 한줄기 때문일까?

눈을 뜨고도

이불 속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컴을 키고 영화 한편을

이불 속으로 끌고 들어와 아침을 늘였다.

"건축학 개론" 영화에 흐르는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 의미를 쫓으며 ....

 

기억의 습작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나에게 말해봐

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이 지쳐갈 때

내 마음 속으로 스려져 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 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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