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부부의 사랑은 위대함이 아닌 ... 소박함입니다

DimondBack 2013. 4. 6. 12:41

 

 

 

 

 

남녀의 사랑에는 위대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에 위대함이 있었다면...

식물인간이 된 부인의 병상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남편의 기사가

화제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죽은 남편을 따라 죽는 부인의 기사가
신문에 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사랑은....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하여..

조금씩 소유하고 싶어하고..

그러다...집착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그 사람의 단점이 처음에는 애교로 보이다, ..

점차...커다란 흉으로,

그러다..

참을 수 없는 큰 결점으로 되기도 합니다...

 

 

 

 

나의 사랑은,

위대하기 보다는 소박하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의 말에 귀울이고...

내 이야기를 그의 귀에 소곤소곤 속삭여주며,

서로 눈을 맞추고,

이마를 맞대고, 깔깔거리며..

 

 

이 냉정한 곳에서..  

서로 기대어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며..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함만..

가져가고 싶습니다...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고..  

시간이 흘러갈 수록..  

난..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다른 사람에 대한 소박한 사랑과, 배려조차도..... 

메말라 가고 있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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