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공사중 .. / 쪽빛바다

DimondBack 2011. 6. 8. 17:40

 

 

 

 

공사중 ...

by 쪽빛바다

 

새벽을 불러 어김없이 가슴이 떠진다.

또, 아프다.

내 믿음에 상처로 돌아온 시간들이 새벽을 헤집고

몸속을 헤집어 세포 하나 하나에 적신호를 보낸다.

서둘러 이것 저것 구실을 챙겨 터지려는 마음 둑을

막아보려 하지만 ...

내 손재주엔 어림도 없다.

뻐개지는 깊은 통증으로 가기전에 없는 재주나마

부지런을 떨어야 함을 알기에 이리도 막아서고,

저렇게도 덮어보려해도 매몰되어가는 내 자신이

어렴풋한 잠결에도 간신히 일어서려는

나를 짓누른다.

그래도 지나간 시간들을 ..

각지게 패여진 상흔들을

오늘도 .. 내일 그리고 기약없는

날들까지 공사 일정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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