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 이외수

DimondBack 2011. 5. 23. 21:03
 
 
 

 

      첨부이미지첨부이미지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첨부이미지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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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이미지어릴 때부터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 간다고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이제야 마음을 다 비운 줄 알았더니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수양버들 머리 풀고 달려오는 초여름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아직도 초록색 피 한 방울로 남아 있는 그대 이름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아시나요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종일토록 아무 생각없이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태양만 바라보고 있어도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그대가 태양이 된다는 사실을가르쳐 주기 위해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해바라기는 여름이 다 가도록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그대 집 마당 가에 서 있습니다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일상을 접어야겠네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간이역 투명 한 햇살 속에서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어쩌자고 하늘은 저리 높은가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이 풍진 세상에 가을빛 짙어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날아가는 기러기 발목에 그대 눈물 보인다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과거를 묻지 마세요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겨울이 너무 깊어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사랑조차 증거가 인멸 되었습니다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올해도 무기질의 시간이나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파먹으면서 시정잡배로 살았습니다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법률은 개뿔도 모르지요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그래도 희망을 목조르지는 않았으므로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저는 무죄를 주장합니다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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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이미지첨부이미지이외수님첨부이미지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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