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 계산하지 마세요
한 때, ‘척보면 압니다.’라는 말이 대유행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신분, 혹은 어떤 성격인지를
한 순간에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그렇게 순간적으로 상대방을 읽는 일도 아니고
그 사람의 속내를 알아내는 일도 아닙니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실과 득을 따져서 계산하지 마세요.
머리 속에 성능 좋은 계산기를 두고
내가 더 많이 주고
그 사람이 더 많이 받았는지
각박하게 계산하지 마시고
또 누가 더 많이 줄 것인지
누가 더 많이 받을 것인지도 따지지 마세요.
서로 간에 기울지 않게
똑 같은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좋지만
꼭 같지 않더라도 마음 쓰지 마세요. 그 사람이 주면 주는 대로
그 사람이 받으면 받는 대로
셈하지 않는 사랑이 훨씬 편하니까요.
그리고 오늘 내가 조금 더 주면
그 사람은 내일 더 많이 주겠지 생각하시고
그래서 먼 훗날이 되면
결국 공평해지겠지 편하게 생각하는 그런 계산법이
가장 좋은 사랑 계산법입니다.
특히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은
절대로 계산하지 마세요.
틀림없이 늘 내가 더 많이 받는 사랑이
바로 부모님의 사랑이니까요.
그래도 굳이 계산을 한 사람은
아마 다시 돌려드려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목이 메고 가슴이 짠하게 아플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당신이 알아주는 계산의 박사라고 해도
사랑만큼은 계산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처럼
그렇게 하는 사랑이
가장 행복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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