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le View 양로원에서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나름대로는 좋은 모습 .. 웃는 모습으로 돌아 서지만 눈물이 가슴을 흐릅니다. 멀지 않은 시간, 제 모습을 보는 것이기에 .. 타국땅 ..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늙어 아픈 몸을 의탁하고 계신 모습을 보노라면 가슴만 먹먹해 옵니다. 익숙하지 않은 .. 매일 매일 먹는 음식이지만 생경한 음식이 될 수 밖에 없는 정경이 가슴을 메이게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다녀오면 며칠이 참으로 많이 힘듭니다. 갈때마다 좋아진 모습보다는 상태가 안좋아진 모습의 어른들을 뵐 때마다 한쪽 가슴이 비어져 나가네요.  나이 들어감이 두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를 느낄 수 있는 의식이 남아 있고 건강하게 두 발로 걸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