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밤새 / 이정하

DimondBack 2010. 9. 26. 14:14

 

 

 

 

밤새 

 

누구나 조금씩은

눈물을 감추며 살지.

 

 

슬픔은 우리 방황하는

사랑의 한 형태인 것을.


 

 

진정 잊어야 할 아픔에

  무감각해지기 위해 .. 

 

 

 

더러는 가슴에 황혼을

묻어야 할 때도 있느니.

 

 

그리하여 힘겨운 날갯짓에도

별빛으로 내리는 

 

 

소망 같은 것 하나쯤은

남겨둘 줄도 알아야 하느니,

 

 

밤에 우는

새여 날아라.

 

 

 

더 가혹한 슬픔이

네 앞에 놓인다 할지라도 ..

 

 

 

                     그 슬픔을 앞서 날아라.

                    이별보다 먼저 날아가라.

 

 

 

결코 눈물 떨구지 말고,

훨훨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