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LISLE GOLF CLUB

하늘에 반해 버렸다.
마음도 저렇듯 .. 거칠거 없이 깨끗이 드러낼 수 있을까?
어른이 되어 간다는거 ..
아니, 어른이 됐다는 건 ..
무거워진거라고 한다. 너무 뻔뻔해져서 ...
잠시 한순간이라도 하늘 보는 일이 부끄럽지 않게
내 마음을 투영시켜 본다.

먹구름에 조금 심란하였지만 ..
오랫만의 외출이라고 .. 몇방울의 비로 투정을 부리더니
말갛게 개여 사람을 들뜨게 만든다.

이곳에 갈때마다 ...
쭉쭉 뻗은 나무숲을 볼때마다 ...
더불어 아름답게 사는 모습을 훔쳐보고 오곤 한다.

아! 앙증맞은 황홀함이여 ...




호수에 잠긴 하늘도 또 다른 세계의 하늘 ..
연못의 물이 탁한데도
하늘은 불평없이 온전히 자신을 담근다.

넘 귀엽다.
각자의 옷 색깔이 이뻐서 사진 찍는다고 하니 ..
예쁘게 정렬하여 카메라를 향해 방긋 ~~


이 부장님의 골프 사랑의 진지한 자세 ..
부장님하고 란딩하는 자체가 "골프사랑 엔돌핀"이
전염되는거 같아 기쁨이다.


아자씨 ~~ 뭘 그리
뚫어지게 보시나요? 이미 볼은
바나나 타령을 시작하고
화 ~~ 악 OB 구역으로 숨은지 오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