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소녀의 기도 / 김연숙

DimondBack 2010. 8. 21. 10:18

 

 

 
 
소녀의 기도
 
바람 불면 흩어지는 쓸쓸한 낙엽이
모두 잠에 취한 이슬처럼 아른 거려요
그 목소리 귓전으로 담고 덧없이
걷는 텅빈 마음이
 

떠난 사랑을 그리워 하는
서글픈 마음뿐인데
혼자 남아서 지켜야 하는
외로움이 나를 울리네


나는 나는 붙잡지도 못한 아쉬움에
낙엽되어 계절속에 나를 묻으며
봄이 다시 찾아 오길 나는 빌어요
이 밤 지새고 나면 이 밤 지새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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