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어느날 아침에 ..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8. 18. 21:38

 

 

         

 

 

 

힘겨운 눈이 뜨여지는

아침이 고달퍼

   잠시 숨 고르기를 할때 ...

 

 하루를 시작하는 통과 의례처럼

""

가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끝을 알 수 없이 반복되는

걷어 낼 수조차 없어 모질게 인색해진 

'미움'의 마무리는

언제쯤 날 내려 놓을건지...

 

그저 침묵으로

침묵으로 갈무리 해가는 오늘이

너무 무겁다.

 

필연적으로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돌아올 그가

버거워서 또 다시 몇달을

끙끙거릴 내가 두렵고 ...

이런 길 위에 놓여진 나의 현실이

지쳐가기도 하지만

아무 감흥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에

무감각해지는 내가

싫다.  

그리고 고약스럽다.

 

눈물 마를 날 없이 젖어 갈 하루 하루를

또 어떻게 엮어가야 할지

매일을 ...

가슴에 바위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또,

 

가슴이

 다.

 

 

                                   어느날 아침에  ..    by  쪽빛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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