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주문 / 쪽빛바다

DimondBack 2010. 8. 7. 04:00


   주 문
                        by  쪽빛바다
하루에도
수천번 아니 수만번
주문을 되뇌인다
놓을 것이다
놓았다
이미 없다.
의식의 이 끝과 저 끝
긍정과 부정을 오가며
내가 없는 그 자리에
왜 이리 못나게 비칠거려야 하는지
'정' 앞에 무너져
눈 멀고 마는 마음을 붙잡아
수없이 수없는 다짐을 달아 맨다
빨간 몸뚱이로 
발가 벗겨진 나의 절망
날이 선 고통으로 
그를 겨누지 말것이며
뼈가 녹는 마음
차갑게 외면하는 그 마음 헤아려
더이상의 바램은 죄가 될터이니
무엇이 용서고 화해이리
어디메쯤의 인연이 지금이라
그저 놓으면 그뿐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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