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혼잣말 / 김장훈

DimondBack 2010. 7. 2. 14:07

                                                                               

 

  • 혼잣말 추억이 소중한 이유 흐름 속에 머물러 있다는 것 수줍게 두손을 잡던 너와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아무리 그리워도 두 번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없기에 조금 더 잘해주지 못하고 울리던 일들만 마음에 남아 이젠 내가 눈물이 날까 아직 내 맘 속엔 하루에도 천번씩 만번씩 니가 다녀가 잊어도 잊어도 눈물이 흐를 너인데 친구도 될 수 없는 너 둘이 되어 흘러가는 구름처럼 괜찮아 말하며 혼자 더 슬퍼져 죽을만큼 힘들어 혹시나 어리석은 마음에 니 편지도 사진도 버리지 못하는 나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전하지 못한 말 혼자 되뇌며 눈물 속에 널 보냈지만 아직 내 맘 속엔 하루에도 천번씩 만번씩 니가 다녀가 잊어도 잊어도 눈물이 흐를 너인데 눈물 속에 널 보냈지만 아직 내 맘속엔 하루에도 천번씩 만번씩 니가 다녀가 잊어도 잊어도 눈물이 흐를 너인데

        이별을 하고 해야할 일들...


        첫 번째

        여행을 떠나세요.

        그 사람과의 거리에서 가장 멀리 아주...멀리 멀어지세요.

        그럼 그 사람의 숨소리...발자국 소리 향기 조차도 맡을 수 없을거예요.

        잊으려는게 아니라...멀어지려 해보세요.

        차츰...차츰...한발자국씩...그렇게


        두 번째

        그 사람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은...묻어두세요.

        당신들의 예쁜 마음의 상자에 담아 마음 속 깊이..고이 묻어두세요.

        어디에다가 묻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찾을 수 없을 정도로

        깊숙히...묻어 버리세요.


        세 번째

        울어요.

        그 사람이 그리운 만큼 그 사람이 미운만큼 우세요.

        그리고 다 우셨으면 이젠 두번다시 그 사람 때문에 우는 일 하지마세요.

        하지만 자신을 이기지 못해 또 다시 눈물이 나온다면 우셔야죠...

        울고 또 울어야죠. 딱...죽지않을 만큼만

        눈물샘이 마르지 않을 만큼만 우세요.


        네 번째

        미치세요.

        그 사람에게 미쳐있는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나...

        다른 일에 조금? ?시선을 돌려 주세요.

        그리고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게 그렇게 미치세요.

        그럼 아무생각도 못하잖아요...그 사람에 대한 생각도


        마지막...다섯 번째

        위의 방법이 다 안돼면...최후의 수단

        다른사랑을 찾아야 겠죠.

        그 사람이 잊혀지기도 전에 다른 사람과의 만남은 참 잔인하죠.

        하지만 잊어야 한다면 꼭 자신의 기억 속에서 지워버려야 한다면

        그렇다면...다른 사람을 찾아 다른 사랑을 찾아 행복해 지세요.

        그럼...된거예요.

        그 사람에게나...당신에게나 다 좋은 거예요.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흐르는 눈물보다 더욱더 슬프답니다.

        흐르는 눈물은 곁에서 지켜보는 이가 알아주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수 있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닦아줄 수도 없답니다.

        흐르는 눈물은 그렇게 흐르고 사라지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늘 그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고인 눈물을 지닌 자의 눈은

        그 어떤! 이의 눈보다 더 영롱히 빛을 발하며 아름답게 반짝인답니다.

        고인 눈물을 지닌 자의 눈은

        세상을 그리고 사람과 사랑을 더 깊게 더 넓게 볼수 있답니다.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흘릴 수 있다는 건

        이 또한 하나의 커다란 행복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늘도 고인 눈물을 눈안 가득 머금은 채 밤하늘만 쳐다 봅니다.

        별들만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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