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어요

편지 / 유익종

DimondBack 2010. 6. 16. 11:29


                                  ♣ 편지 ♣
                            하루종일 그 생각에
                            내마음을 달래 보려고
                            거짓없이 숨김없이
                            한자 두자 써 내려가네 
                            왜 멍청하니 
                            쓰지 못할 글을 왜 썼나 
                            지우려고 애를 써도
                            지워지지 않는 그 말
                            우리는 서로가 사랑한 것을 
                            보내 버릴까 지워버릴까
                            돌아서면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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