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부서지는 그리움 / 윤향 이신옥

DimondBack 2010. 6. 4. 10:11


부서지는 그리움
시들시들하던 보고픔이
점점 메말라 간다
내 안에 부식되어버린
고갈된 이름 하나
까맣게 부서지는 그리움으로
손끝에 바스라지는
한 움큼의 재가 되어
흩어져 버리는 안타까운 미련만이
흐느적거리는 시린 가슴
부여잡고 배회하다
스러 질 듯 흔들리는
그리움의 끝자락만 매만진다.

'그대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내 가슴에 살다가 / 용혜원  (0) 2010.06.04
사이 / 김현태  (0) 2010.06.04
이별을 위한 우리의 만남 / 여니  (0) 2010.06.04
얼굴 / 박인환  (0) 2010.06.04
사랑 / 정용철  (0) 201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