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 정율스님 초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그 처음 시간 속에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던 그 처음 공간 속에서 당신의 모습 나는 보았고 당신의 소리 들었나이다 당신의 모습과 소리에 저는 눈멀고 귀먹은 또 다른 저를 보았나이다 소리 없이 흘러가는 계절의 흐름처럼 동쪽에서 말없이 솟아나 소리없.. 마음을 고요히... 2013.03.09